전국우수시장박람회 우수시장 유공포상에 지자체마다 축제 분위기지만 인천은 잠잠하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관·단체에서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하는 등 인천은 아쉬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23일 중소기업청은 최근 2016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열고 유공자 77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이 가운데 5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10월21일부터 3일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개최된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국 12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하고 관람객 연인원 17만여명에 달하는 전통시장 관련 국내 최대 행사다.

행사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유공 상인과 시장 등에 정부포상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유공포상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한 우수기관·단체으로 충북 청주시와 서울 예금보험공사가 대통령표창에 선정됐다.

국무총리표창에는 경기 광명시,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은 충남 아산시와 울산시 남구, 경남 통영시가 수상하며 지역마다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전북 고창군, 대구시 달서구, 전남 광양시, 강원 강릉시, 경남 고성군, 대전시 서구, 서울 (주)인터파크비즈마켓 등 7곳이 중소기업청장표창을 받았다.

반면 인천은 우수기관·단체 13곳 가운데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우수시장 포상에도 전국 22개 가운데 인천은 구월도매시장과 용남시장 2곳만이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중인 신기시장과 신포국제시장도 우수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인천시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10개 군·구, 상인연합회 등은 전통시장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설현대화와 특성화 시장육성사업, 공동마케팅 및 상인교육 등을 해왔다.

최근에는 제1회 애인(愛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업체와 함께 '전통시장가는날' 행사를 벌이고, 강화풍물시장 등 인천지역 10개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지역 기관과 단체들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부진한 결과로 돌아왔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상에서 유공상인에는 이상덕 옥련시장 이사장과 김명수 부평깡시장 회장이 중소기업청장표창을 수상했으며, 우수공무원에는 천영순 인천시 생활경제과 지방행정사무관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