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추홀엔젤클럽 투자회 … 4개사 의향서 "일부 업체, 구상 좋지만 설명 부족"
▲ 20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JST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미추홀엔젤클럽 IR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설명회 내용을 듣고 있다.
"지역 유망 기업의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인천 창업 초기기업의 발굴과 투자를 지원하는 미추홀엔젤클럽 투자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20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JST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미추홀엔젤클럽 IR 행사에는 7개의 유망 기업을 포함한 미추홀엔젤클럽회원, UTC인베스트먼트, 기타 관계자 등 40여명이 7층 네트워킹라운지를 가득 채웠다.

이날 행사는 미추홀엔젤클럽이 5월 발대식을 개최한 이후 진행되는 첫번째 투자회이자 분기에 한번 개최했던 투자스킬 교육의 성과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얻었다.

지역 유망기업의 성공사례로 소개된 ㈜미로는 제품의 독자적인 아이디어와 국내외 수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초기기업 대비 큰 규모에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투자자 추천업체로 참여한 브로드팜의 정원석 대표는 침체된 약국시장에 차별화된 마케팅툴을 제공하는 OTC 약국 마케팅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혁신센터 보육기업이자 국내최초로 하이패스를 개발한 루슨트코리아의 성상준 대표는 고효율 전동기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마케팅 소프트웨어 서비스 엠투블럭, 브로라이징 코팅기술 ㈜BTW, 무전기 BBQ그릴 ㈜그린아이엠티, 척추교정 의자 ㈜드리옴 등이 차례로 제품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피력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투자자들은 경쟁 업체와의 차별성과 시장진출 전략, 원하는 투자 규모와 활용 계획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IR에 참여한 한 투자자는 "일부 기업은 아이디어가 재미있었지만 투자 가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투자 루트 제안이 잘못된 것 같다"고 아쉬움도 밝혔다.

이날 투자회에는 미로, 그린아이엠티, 엠투블럭, BTW 등 총 4개 업체에 대한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

투자의향서는 기업방문평가와 후속 과정을 거쳐, 미추홀엔젤클럽 기업 투자로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발대식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투자회에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며 "미추홀엔젤클럽이 아직 초기단계지만 유망성 있는 기업 발굴과 엔젤투자자들의 투자기술 교육으로 기업과 투자자 간 올바른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발대식과 함께 열린 투자회에서는 미추홀엔젤클럽 1호 투자기업으로 보육기업 아이오틴주식회사가 선정돼 3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