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남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3명 지명
1R 1순위 모비스, 이종현·2순위 SK, 최준용 선택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강상재(고려대·200.1㎝), 2라운드 8순위로 이헌(성균관대·193.2cm), 3라운드 3순위로 김승준(동국대·188.8)을 지명했다. <표 참조>

이번 드래프트 1·2순위를 타툴 것으로 평가받던 이종현(고려대·203.1cm)과 최준용(연세대·200.2cm)은 각각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 유니폼을 입는다.

전자랜드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한국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2·3라운드에서 각각 이들 3명을 뽑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울산 모비스는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이종현을 잡았다.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골 밑 장악 능력이 뛰어난 이종현은 고려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은 점 역시 큰 장점이다.

4~8순위에서 서울 삼성은 연세대 천기범(22·186cm), 창원 LG는 연세대 박인태(21·200cm), 부산 케이티는 중앙대 박지훈(21·184cm), 원주 동부는 고려대 최성모(22·186cm), 안양 KGC인삼공사는 경희대 김철욱(24·202cm)을 각각 선발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는 9순위로 한양대 한준영(23·201cm),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오리온은 10순위로 건국대 김진유(22·188cm)를 선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앞서 KBL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먼저 열었다.

한편, 신인 지명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2016~2017 프로농구 시즌 개막일인 10월 22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신인 선수의 경우 1라운드 1~4순위는 7000만원~1억원, 5~10순위는 5000만~7000만원을 받는다. 2라운드 선수는 4000만~5000만원, 3라운드 선수는 3000만원 이상을 받는다.

신인 선수의 계약 기간은 1라운드 선발 선수는 3~5년, 2라운드선발 선수는 2~4년, 3라운드이하 선발 선수는 1~2년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