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는 여성·장애인, 소사는 어린이, 오정은 어른, 10곳에 100세 건강실
"전국 최초 3개 보건소, 대상자 중심 기능특화"
부천시가 기존 3개 보건소를 지역 중심에서 대상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보건행정 혁신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전용한 시 보건소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최초 맞춤형 보건조직으로 개편하기 어린이·임산부·어르신 등 대상별 맞춤건강관리 지원 등이 포함된 부천형 보건행정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는 7월4일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기존 3개 보건소를 1개 보건소, 2개 보건센터, 10개 100세건강실로 개편해 전국 최초로 맞춤형 보건조직을 개편했다.

보건소 기능을 지역 중심에서 대상자 중심으로 특화했다. 시 보건소는 여성·장애인, 소사보건센터는 어린이, 오정보건센터는 어르신 중심으로 조직을 바꿨다.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100세건강실'은 만성질환·대사성 질환 관련 건강검진과 상담, 금연클리닉, 치매검진 및 우울증 검사, 암의료비와 희귀난치의료비 지원 등 원스톱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조직개편에 이어 시는 보건서비스를 고도화해 내년 상반기부터 보건소별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보건소에서는 감염병 현장대응, 여성 출산장려 지원, 장애인 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한다.

소사보건센터는 9억5000만원을 들여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설치 운영해 어린이 통합건강관리 체계 구축하고, 오정보건센터는 가족사랑 이음센터 운영, 치매예방 관리 특화사업에 주력한다.

초등학교 1·4학년 비만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비만예방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 금연예방을 위해 학교방문 카운슬러제를 운영하고 직장인 등 청·장년층을 위해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확대 시행한다.

또 출산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아기탄생 축하선물을 지원하고 ▲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비 지원 ▲임산부와 영유아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임산부 철분제 맞춤 지원 ▲유축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재활운동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운영하고 재활전문병원과 협업해 전문화된 재활운동사업도 벌인다.

부천시치매센터에서 치매 진단,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운영, 치매환자 가족상담 등을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가족사랑 이음센터도 내년 4월 설치 운영한다.

부천시의사회와 치과의사회 등 전문보건의료공동체와 손잡고 공공보건 서비스를 펼친다.

/부천=오세광 기자 sk81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