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달 내내 '애인페스티벌'
▲ 축제의 계절 10월 인천이 들썩이고 있다. (왼쪽부터)1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2016 인천송도불빛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2만 송이의 LED 장미꽃 사이를 거닐며 추억을 쌓고 있다. 같은 날 인천 중구 개항장에서 열린 '인천개항장 밤마실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근현대 의상을 입어보면 즐거워하고 있다. 2일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16 환경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골프장 코스를 거닐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깊어가는 가을, 인천이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10월 첫 주말이자 황금연휴를 맞아 인천 곳곳에서 펼쳐진 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수십만명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인천인구 300만 돌파와 인천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2016 인천송도불빛축제'가 9월30일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박찬대(더·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를 비롯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센트럴파크 장미정원에서 점등식을 갖고 10월30일까지 한달 간의 레이스에 들어갔다.

매일 밤 LED 장미 2만 송이가 화려한 불을 밝히자 시민들은 연인,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 가을 밤을 하얗게 수놓은 정원을 걸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라이트 로즈 가든'(The Light Rose Garden)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선보인 LED 장미농원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에버랜드 장미축제 30주년 기념 전시 등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황금연휴인 1~3일 사흘 동안에만 수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인천송도불빛축제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망에서도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한 페이스북 게시물은 "주말에는 여기에 가자"는 등 댓글이 1만개 이상 달리는 등 'SNS 성지글'(원본 글이 처음으로 등록된 게시글이라는 인터넷 용어)이 돼 빠르게 퍼져나갔다.

같은 날 개막해 2일까지 사흘 간 남동구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6 소래포구 축제'에도 수도권 시민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같은 기간 부평구 일원에서 펼쳐진 '2016 인천 부평풍물대축제'에도 연인원 6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1일 인천 중구 개항장 일원에서 개막해 15일까지 계속되는 '인천개항장 밤마실 축제'에도 시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각종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찾아 문전성시다.

2일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골프장에선 골프장 개방행사인 '2016 환경사랑 걷기대회'가 강범석 서구청장, 이학재(새·인천 서갑)·신동근(더·인천 서을)·홍철호(새·경기 김포을) 국회의원, 이재현 SL공사 사장, 황보은 인천일보 대표이사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6~9일엔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6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등 9월24일부터 10월16일까지 인천 전역에서 다채로운 내용의 제 1회 애인(愛仁) 페스티벌이 선보인다.


/정회진·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