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상 부지 99% 판매 실적…뉴스테이도 순항
지방합동청사 2018년 준공…옛 인천 중심지
▲ 도화구역 건설현장

인천 원도심 재생사업의 선도 현장인 남구 도화동 일원 도화사업 매각부지의 대부분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각종 건축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06년 5월 최초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후 금융위기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전체 매각대상 부지의 99%가 판매 완료 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원도심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강력한 개발 의지가 실효를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천지방합동청사, 행정타운, JST(제물포스마트타운)과 청운대학교 유치, 공공임대주택, 뉴스테이 건설 등이 착착 진행되는 모양새다.

앵커시설 유치로 도시개발사업 활력

행정타운과 JST는 2014년 5월 준공해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인천광역상수도사업본부와 벤처기업들이 둥지를 틀었다.

2011년 6월 도화구역 조성계획을 변경해 기존 인천대 본관 건물을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로 사용하기로 하고 2013년 3월 개교하여 약 150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또 인천보훈지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인천선거관리위원회, 인천남구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한 인천지역 6개 정부기관이 입주하게 될 인천지방합동청사는 총 사업비 668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 지상15층 건축 연면적 2만9503㎡ 규모를 자랑한다.

인천지방합동청사는 올해 12월 착공해 2018년 준공이 목표다.

2019년 상반기에 6개 기관이 입주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준 공공임대주택리츠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4블록 부지에 '누구나 집'이 2014년 5월 임차인 모집공고를 했다. 520세대를 모집하는데 총 3601명이 신청해 6.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리에 분양이 끝났다.

국내 1호 뉴스테이 사업도 도화구역에서 붐을 이루고 있다.

도화구역내 5블록과 6블록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하는데 2015년 9월 임차인 모집공고 접수결과 1만1258명이 신청했다.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이는 중앙정부의 주거혁신 방안에 따른 각종 관련 법률의 재·개정이 뒷받침이 됐다.

도화 준공공임대주택리츠와 뉴스테이의 성공적인 결과로 도화구역 사업부지 매각도 원활한 모습을 띄고 있다.

도화구역 상업용지(주상복합) 3필지 5만2962㎡가 감정가격 1452억원보다 높은 1671억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 115%에 도달했다.

단독주택 용지(단독 3-6)도 최고 경쟁률 485대 1, 평균 경쟁률 206대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는 근린생활용지 31필지, 단독주택용지 15필지가 모두 판매 됐다.

▲문화와 함께 하는 도시건설

인천 남구는 비류백제의 도읍지 미추홀로 시작해 인천 도호부, 인천부, 인천시로 내려오기까지 옛 인천의 중심지 노릇을 해왔다. 도화동 지역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건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다.

마을 뒤편의 넓은 구릉위에 1965년 선인학원이 설립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자리 잡았고 교육의 중심지로 변모 했다.

이곳을 배후지로 제물포역 북광장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렇듯 사업지역은 인천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으로 도심재생사업의 상징적인 지역이다.

도화구역의 입지적 특징으로 사업지역은 경인전철 1호선인 제물포역과 도화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구역 북측에 인천일반산업단지, 기계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있고 인근에 주안 수출산업단지가 입지하여 거주수요가 상당부분 존재하고, 주변에 대형할인마트, 종합병원이 들어서 주거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또 반경 2㎞내 11개의 초중고가 입지해 있어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생활을 위하여 도심 속에 쉽게 걷고 달릴 수 있도록 공원 내 트랙, 공원과 공원을 연결하는 녹지 내 산책로가 조성됐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