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8일까지 초중고생·학부모·교직원 설문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월28일까지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 2292개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민주주의 지수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자율과 자치 학교문화 구현을 위해 단위 학교의 문화 및 생활양식, 구조(제도), 민주시민교육 실행 등을 진단하는 도구로, 2015년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공동체 스스로 학교 민주주의 수준을 진단해, 강·약점에 따라 공동주인으로서 함께 책임지고 해법을 찾는 등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설문문항으로는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 실천 등이다.

교직원은 30문항, 학생 및 학부모는 23문항으로 교직원의 경우 학교정책과 설문을 통합해 관행문화지수 7문항을 포함시키는 등으로 문항수를 축소해 설문 부담을 줄였다.

남부·북부로 권역을 나눠 5주 동안 실시하는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5만 명을 대상으로 지수진단도구 온라인 시스템(http://demo.hrcglobal.com)을 활용해 단위학교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설문참여가 취약한 학생이나 학부모를 위해 도교육청 및 단위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안내하는 등 학교민주주의 지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9월 초·중·고등학교 교감 등과 만나면서 학교민주주의 지수의 필요성을 공감, 현장 전문가 TF팀과 모니터링단을 조직해 설문 문항의 완성도를 높였다.도교육청은 '경기도내 학교 평균값', '조사에 응한 개별학교 지수 값' 등을 토대로 교육공동체 토론회·간담회를 열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지수 조사결과는 11월 말 단위학교별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김정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학교를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위학교가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진단과 해법 찾기가 근본 목적"이라며 "새로운 학교문화 만들기에 교육공동체가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