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 사는 예술가의 작업실 15곳이 일반에 공개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 : 예술가 집중지역 특화사업 안성편'을 진행한다.

예술가의 작업실은 지역 사회의 중요 문화 자산이자 문화 거점공간이다. 재단은 '옆집에 사는 예술가'를 통해 예술가의 일상을 공유하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와 일반인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차가운 철에 숨을 불어넣어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의 작업실부터 흙을 빚어 형태를 창조하는 도예가의 작업실, 영감의 흔적이 묻어나는 팔레트가 여기저기 흩어진 회화작가의 작업실 등 항상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구상하는 공간에서 예술가가 대중과 소통하게 된다.

'옆집에 사는 예술가 : 예술가 집중지역 특화사업 안성편'은 하루에 세 곳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자연을 소재와 주제로 사용하는 전원길, 김억, 박영하 작가의 작업실을 시작으로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지속하는 김한사, 이성구, 양상근의 작업실에서 그들의 예술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변승훈·한진섭·변숙성의 개성 넘치는 작업실에서는 참가자들이 작가와 함께 소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양태근·정복수·류연복 작가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관한 고민을 공유하게 된다.

마당의 풀, 꽃들을 벗삼아 그림책을 그리는 이억배·정유정과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문순우 작가를 만나  작업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지막 날인 10월29일에는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에서 참여작가 15인이 준비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전시와 공연, 현장예술체험, 소품 판매, 행운권 추첨 등 작은 예술 축제와 함께 작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현장 경매도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옆집예술' 홈페이지(http://g-openstudio.co.kr)를 통해 매회별 45명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페스티벌은 사전 참가 신청없이도 누구도 참여할 수 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