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인천의 한 공중전화에서 검찰청 등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12일 인천지검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밤 11시 2분쯤 연수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내일 아침 9시에 검찰청 등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남부서는 이날 오전부터 경찰 특공대와 수색견을 투입해 인천지검 청사를 수색했다.

하지만 폭발물 등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지검을 특정한 건 아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청사를 수색했다"며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이 술이 취한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