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자리에 앉아 있다. 왼쪽부터 현대건설 변명진, IBK기업은행 고명진, 흥국생명 유서연, GS칼텍스 안혜진, KGC인삼공사 지민경, 경북김천 하이패스 정선아. /연합뉴스

고교졸업예정 선수 총 32명 참여 … 순위역순 진행
흥국생명, 1R 이호빈·2R 도수빈·3R 이호빈 지명
현대건설, 1R 변명진만 뽑아 … 남자부는 내달 24일


유서연(선명여고)과 도수빈(대구여고), 이호빈(세화여고)이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목포여상 3학년 정선아(18)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전체 4순위 지명권을 가진 흥국생명은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이드 공격수인 유서연(선명여고)을 선택했다.

유서연은 지민경과 함께 선명여고의 '무적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이달 베트남에서 열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앞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도로공사는 정선아(목포여상)를 지명했다. 정선아는 185㎝(70㎏)의 장신 공격수로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센터와 레프트 공격수로 뛸 수 있으며 18세 이하 대표로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했다.

센터진 보강이 필요한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정선아를 뽑는 데 썼다.

이어 지민경(선명여고)이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레프트 공격수인 지민경은 우월한 체격 조건(184㎝ 72㎏)을 바탕으로 파워 넘치는 공격이 장점인 차세대 대형 거포로 기대를 모은다. 지민경은 과거 현대건설에서 거포로 이름을 날린 지경희(49)의 조카이기도 하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진 GS칼텍스는 강릉여고 라이트 겸 세터인 안혜진을 뽑았다.

IBK기업은행은 레프트 공격수 고민지(대구여고), 현대건설은 라이트 공격수 변명진(대전용산고)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지명을 포기했고 IBK기업은행이 최윤이(수원전산여고), 흥국생명이 도수빈(대구여고), GS탈텍스가 김현정(중앙여고), 인삼공사가 박세윤(중앙여고), 도로공사가 하효림(원곡고)을 지명했다.

2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이미애(강릉여고), 인삼공사가 이선정(선명여고), 흥국생명이 이호빈을 지명했다. 나머지 3팀은 지명을 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는 인삼공사만 서선미(대전용산고)를 지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경만(선명여고)이 수련선수 자격으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앞서 지난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먼저 하위 3개 팀이 확률 추첨을 시행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 5위 한국도로공사, 4위 GS칼텍스가 각각 50%, 35&, 15%의 확률을 갖고 추첨에 임해 1라운드에서 도로공사가 1순위, 인삼공사가 2순위, GS칼텍스가 3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어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건설 순서로 선수를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총 32명이 참가해 16명(수련선수 1명 포함)이 프로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각 구단은 15일 이내에 지명선수와 입단 계약을 맺고 KOVO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신인선수의 연봉은 1라운드가 4000만∼5000만원, 2라운드는 3000만∼4000만원, 3라운드 2400만∼3000만원이다.

4라운드 이하 지명선수는 2400만원, 구단 정원(14∼18명)에 제한받지 않는 수련선수의 연봉은 1500만원이다.

구단은 또 1라운드는 계약 연봉의 200%, 2라운드는 150%, 3라운드는 100%에 해당하는 학교 지원금을 선발한 선수의 등록 학교로 지급해야 한다. 4라운드 이하와 수련선수는 학교 지원금이 없다.

2016-2017시즌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10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