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과천도서관 9~11월
고양·군포·의왕·안양·과천지역
도교육청, 순회 진로박람회도
▲ 경기도립과천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립과천도서관

"인문학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에 입문하길 바란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립과천도서관 등이 하반기 교육과정 운영에 맞춰 학생들의 폭넓은 '진로탐색'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진로박람회 개최한다.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은 9월부터 11월까지 고양, 군포, 의왕, 안양·과천지역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꿈과 끼를 찾아주는 자유학기제 진로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진로독서프로그램을 연계했다.

과천도서관은 지역 내 사서 미배치 학교 5개교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와 함께하는 나의 꿈, 나의 미래탐색'과 중학교 12개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인문학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독서와 함께하는 나의 꿈, 나의 미래탐색'에서는 사서 미배치 중학교 학생들이 전문 독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독서체험, 다르게 생각하기 게임 등의 체험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진로탐색에 앞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생각하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 '청소년 진로인문학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진로전문가, 시인, 웹툰작가 등이 인문학 강사로 참여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학생들이 자기표현을 하고, 잠재돼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진로인문학 아카데미에 인문학 강사로 참여하는 '카카오툰'의 만화작가 이규찬(35)씨는 "인문학이란 인간을 위한 학문이다. 평소에 잘 와 닿지 않는 명언 등도 '만화'에 접목시킨다면 '그리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수용할 수 있는 인문학적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표현'이 중요한 시대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접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시간을 주는 일은 꼭 필요하다. '만화'를 통해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아이들이 진정한 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5년 경력의 만화작가인 이규찬씨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문학강연·특강 등을 이어오며 아이들을 만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진로의식 함양을 위해 지역별 진로·진학 박람회를 운영한다.

7일 군포를 시작으로 안양, 양주, 연천, 의왕, 파주, 화성·오산에서 다양한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별 진로체험프로그램과 상담부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