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수 대비 전국 평균보다 낮아
올 1~8월 인천이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하지만 화재로 오인한 소방관 출동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31일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망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만1319건이다. 이 중 인천에서 1266건이 발생했다.
17개 시·도별로 인구 수(1만명당) 대비 화재 발생 횟수를 비교했을 때 인천은 4.36건으로 전국 평균 6.04건보다 적었다.
세종은 13.65건으로 인구 수 대비 화재 발생이 가장 잦았고, 강원도·충남·전남이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남동구 227건이고, 서구 220건, 남구 194건, 부평구 175건 순이다.
전체 1266건 중 사람이 실수해서 발생한 사고는 1130건이고, 고의로 낸 화재 40건, 자연적 요인 5건,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91건이다.
이 기간 화재 사고로 총 53명이 인명피해를 입었고, 107억7854만2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천은 8개 특·광역시 중 화재로 오인해 소방관이 출동한 경우가 38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1572건), 부산(230건), 대구(1143건) 등 8개 특·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오인 출동 중 '연기가 나서' 신고를 받은 경우가 1220건이었다. 경보기 오작동도 731건이나 됐다.
/김혜민 기자 kh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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