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창작품 전시·판매 … 마임·마술 등 공연도

경기문화재단은 3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4회 경기문화재단 아트 플리마켓'을 재단 건물 및 주차장에서 연다.

경기문화재단 아트 플리마켓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연과 문화예술 체험, 예술 창작품 전시 판매 등이 이뤄지는 복합문화장터다.

딱딱한 사무실이던 재단 건물이 하루만큼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재단은 도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플리마켓을 기획했다.

1층 로비에서는 주얼리·생활소품·도자공예·의류 등 여러가지 예술창작품이 전시 판매되는 '통통마켓'이 열린다. 전업 작가, 예비 창업자, 학생 등 다양한 예술 창작자가 직접 만든 공예품을 주민들에게 소개한다.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은 2층 '상상마켓'에서 운영된다. '오토포이 박사의 바람개비'는 만들기 원리를 이해하면서 움직이는 작품을 만드는 체험 활동이다. 아이들이 바람개비 조립을 통해 물리적 원리와 운동 메커니즘을 배우게 된다.

경기창작센터 송민규 작가가 강사로 참여하는 '나의 마음 이야기, 디자인'은 기존 드로잉 방식을 벗어나 현대 미술과 현대 디자인이 요구하는 관점을 기초적인 체험 과정을 통해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와 참여자가 공동으로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기청년문화창작소 입주 단체인 투스텝스의 3D 프린터를 활용한 '안녕, 3D 프린터!', 감성창작소의 '반려식물 마리모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차장은 문화콘서트 공연장인 '생생마켓'과 수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달달마켓'으로 운영된다. '생생마켓'에서는 이청준의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와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을 마임으로 표현하는 '북마임 공연'과 마임과 마술이 어우러진 '우당탕탕 마임 쇼!', 인디 밴드의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재단은 지난 3회에 이어 리사이클링 기부 행사인 '엔젤북 프로젝트'도 계속한다. '엔젤북 프로젝트'는 재단과 소속기관 직원들이 기증한 책을 판매한 수익 전액을 신간 도서 구매 비용으로 사용해 사회복지법인 동광원에 기부하는 희망 나눔 프로그램이다.

재단 관계자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재단을 찾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및 장터를 눈과 몸으로 즐겼으면 한다"면서 "아트 플리마켓으로 지역 주민에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