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테드' 정책 효과
인천경찰이 추진 중인 셉테드(CPTED·환경설계 범죄예방)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정책을 도입하기 전보다 여성 성범죄와 침입 절도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3월부터 범죄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이나 공간을 안전하게 바꾸는 셉테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일보 3월4일자 18면>
경찰은 지금까지 여성 화장실이 있는 인천지역 86개 공원에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 여성 안심귀갓길에 반사거울을 설치하고, 이곳 형광등을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꿨다.
여성이 주로 사는 원룸과 빌라 2341가구의 가스 배관과 창틀에는 형광물질(범죄자를 추적하는 특수 물질)을 발랐다. 이와 함께 종전 스마트 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에 '여성 불안신고 코너'도 새로 만들었다.
그랬더니 6~8월 사이 여성을 표적으로 삼은 인천지역 성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404건)보다 3.5% 줄었다. 빈집을 노인 절도사건도 지난해보다 32.8% 감소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셉테드가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만큼 이를 더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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