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호전되고 있는 반면 도민 1인당 채무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5년 결산 기준 재정공시에 따르면 작년도 살림살이 규모는 24조979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조9717억원이 늘어났다.

지방세 등 자체수입 10조7528억원, 지방교부세 등 의존재원 7조418억원, 지방채·보전수입 7조1851억원 등이다.

재정자립도는 2013년 56.13%, 2014년 56.45%에서 지난해 57.66%로 해마다 상승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세입 합계 가운데 자체 세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운영의 자립능력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재정자주도(일반회계 세입 합계에서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해 집행할 수 있는 자주 재원의 비율)는 59.88%였다.

반면 도의 채무는 3조8646억원으로 도민 1인당 채무가 30만9천원이었다.

도민 1인당 채무는 20123년 28만8000원, 2014년 29만4000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순세계잉여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는 381억원 흑자였다.

도 관계자는 "취득세 등 지방세 증가로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나아지고 있다"며 "자동차 판매 등과 관련된 지역개발채권 발행이 늘며 채무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