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북부문화사업단과 한국예총 남양주지회는 지난 27일 '우리동네 문화풍차' 프로젝트의 첫 순서로 '이제야 덕혜옹주를 만납니다' 공연을 남양주시 홍유릉에서 개최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덕혜옹주'와 연관된 홍유릉에서 덕혜옹주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 발표와 공연을 했다.

의친왕의 손녀인 이홍의 '나의 할머니 덕혜'를 시작으로 손희자 시인의 시 낭송, <스피릿 브라스>의 클래식 공연, <다나루>의 4중주 국악관현악 공연, <춤노리터>의 궁중무 공연 등이 이어졌다. 영화를 계기로 유명세를 탄 홍유릉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동네 문화풍차'는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이다.

경기북부지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예술 단체에게 창작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문화 배달 서비스로 문화 복지를 구현하고자 기획됐다.

총 20회 동안 음악, 전통예술, 연극, 다원예술(대중음악·인디밴드·비보이·댄스·마임·마술·묘기) 등 모든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장소로 최북단 DMZ 마을(통일촌), 한탄강댐 공사로 마을 수몰 상황에 처한 연천군 고문리 등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역사적, 사회적 의미가 담긴 곳을 방문해 공연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소외지역인 북부지역에서 다채로운 공연 행사를 통해 지역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예술 활성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