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자원본부 "이례적"

낙동강과 금강 등 전국 주요 강에 녹조가 퍼져 비상인 가운데 수도권 주민 식수원인 팔당호에서는 녹조가 많이 발생하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팔당댐 수질을 관리하는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올 녹조 상황에 대해 "이례적"이라며 "덜 발생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도 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팔당댐의 녹조 개체 수는 ㎖당 448개로, 조류 경보제 첫 단계 '관심'(㎖당 1000개 이상)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속된 폭염과 가뭄에도 지난 8일 측정한 ㎖당 431개와 큰 차이가 없다. 이로 인해 올 팔당댐 유역에서는 단 하루도 조류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팔당호에서는 지난해 8월19일 ㎖당 녹조 개체 수가 500개를 넘어 '주의보'가 43일간 발령됐다. 2014년에도 8월5일부터 25일간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 수자원본부 최영남 팔당상수원관리팀장은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봐야 알겠지만 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지난해보다 많기 때문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