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와 중소기업이 공동개발 한 '크루즈선 승·하선용 스텝카'의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IPA는 '크루즈선 승하선용 스텝카'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25일부터 사흘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IPA는 '크루즈선 승하선용 스텝카'를 공동으로 개발한 ㈜광림과 함께 크루즈 관련 업계 등 국내외 기업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하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홍보부스를 설치했다.

사흘 동안 크루즈 승하선용 스텝카를 관련 업계에 공개하고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크루즈선 승하선용 스텝카'는 IPA와 광림이 공동투자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큰 조수차로 크루즈 승하선에 어려움이 있는 인천항 여건을 감안해 개발된 자동화된 승하선용 장치다.

2013년 IPA가 특장차 개발업체인 광림에 '크루즈선박 승·하선용 스텝카(Step-car)' 공동개발을 제안, 18개월에 걸친 기술개발과 시험운영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IPA는 이번 제주 크루즈포럼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크루즈 전용 스텝카에 대한 판로를 개척,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공기업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홍경원 IPA 운영본부장은 "올해 말 업그레이드돼 개발될 새 스텝카를 인천신항 크루즈 입항 시 승하선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크루즈 접안 환경 제공을 통한 크루즈 승객 및 선사의 기항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