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아파트 재건축 가능해져...86.9% 동의율 조합설립 인가
▲ 광희아파트 관계자가 조합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노후 공동주택 정비사업을 도와주는 부천시 'AtoZ 지원팀'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천시 심곡본동에 위치한 광희아파트는 2000년 안전진단, 조합설립인가를 시작으로 2012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같은 해 조합해산과 사업시행인가가 취소돼 사실상 재건축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그러나 AtoZ 공공지원으로 15년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됐다.

광희아파트는 2005년 11월 부천시와 공공지원 시범단지 협약을 맺고 매주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설계도면, 사업비 항목, 조합정관 등 조합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함께 검토했다.

또 Atoz지원팀은 광희아파트에서 수시로 현장상담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정지원을 펼쳤다.

그 결과 8월19일 86.9%의 동의율을 얻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특히 1동과 5동의 동의율은 95%에 달했다.

김곤형 조합장은 "지난 15년 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재건축사업으로 주민들이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다"며 "Atoz지원팀이 수시로 현장에 나와 상담해 준 것이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적극적으로 도와준 Atoz지원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명렬 AtoZ지원팀장은 "앞으로도 시에서는 주민들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toZ'는 정비사업 기획에서 완료까지 처음(A)부터 끝(Z)까지 지원한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부천=오세광 기자 sk81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