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용화사~일산대교 5.5㎞...수변공간 활용 용역 추진키로

김포시 운양동 용화사 앞에서 일산대교 구간에 이르는 5.5km의 한강하구 군(軍) 경계용 철책 개방에 따른 수변공간 활용을 위한 용역이 추진된다.

시는 24일 한강철책 개발구간 '한강둔치활용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추경에서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달 용역사를 선정했다.

한강 철책 개방구간은 한강신도시와 시네폴리스사업지 등 각종 도시개발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이면서도 45년간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또, 자연생태 환경이 뛰어나 생태계 보존과 제한적인 근린 친수공간 활용을 병행한 선제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도 주변과 조화롭게 발전하는 김포 구간 한강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앞서 유영록 시장과 홍철호 국회의원은 지난해 12월 철책 개방에 따른 수변공간 활용과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주민여가활동 여건확대를 위해 캠핑장과 사회인 야구장, 대형 행사가 가능한 야외무대와 광장 등을 조성키로 했었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던 이 구간 군 철책 내 수변공간 활용은 국회국방위원회 소속인 홍 의원의 요구로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한강하구 군사용 철책 제거 방안 검토 소위원회에서 결정한 바 있다.

소위원와 군은 이 구간을 개방하면서 김포시가 요청하는 장소와 갯수를 우선 검토해 출입문을 설치하고 개방시간을 일출과 일몰시간을 기본으로 동·하계 및 기상조건에 따라 군이 김포시와 협의해 운영키로 했다.

윤태홍 안전총괄과 하천관리담당은 "용역을 통해 계획된 시설물 설치를 위해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현재 추진 중인 한강개발기본계획변경안에 반영돼야 한다"며 "이번 용역은 상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용역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