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위원 구성 … 공식 출범

부천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가 23일 시청 만남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외국인주민들이 시의 외국인 관련 정책 형성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자문기구이자 외국인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기구다.

시는 지난 6월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위원을 공개모집했다. 선정된 위원은 13개국 15명으로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로 구성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3명, 몽골 1명, 캄보디아 1명, 베트남 1명, 일본 2명, 파키스탄 1명, 미얀마 1명, 방글라데시 1명,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1명, 태국 1명, 러시아 1명이다. 이들은 각계각층 외국인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김만수 시장은 "우리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전국 지자체 중 7번째로 많다"면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는 외국인주민들의 공식 소통창구다. 이곳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천시에는 3만4000여명의 외국인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등록 인구대비 4%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시는 외국인주민 1000명 이상 동에 주민자치위원 외국인 의무할당제를 적용하고 각종 위원회와 단체에 외국인주민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등 외국인주민의 시정참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오세광 기자 sk81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