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중·고생 교육환경 통계 ... 월평균 사교육비 21만원

인천지역 초·중·고생 3명 중 2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중·고생 3명 중 1명은 평상시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인지방통계청 17일 발표한 '2016년 인천지역 청소년 통계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초·중·고생 사교육 참여율은 65.9%로 2014년과 동일 수치를 보였다.

사교육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학교급은 초등학생(78.7%)으로 집계됐으며 중학생(62.2%), 고등학생(48.7%)이 그 뒤를 이었다.

초·중·고생 1명당 매달 지출하는 평균 사교육비는 21만3000원이었다. 이는 2014년에 비해 0.9% 증가한 수치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제일 높았으나 사교육비 지출액은 중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은 매달 22만9000원씩을 사설학원이나 과외비 등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고등학생이 21만6000원, 초등학생이 20만3000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생 3명 중 1명은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인천지역 중·고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35.5%로 전국 평균 35.4%보다 높았으며, 남학생(29.9%)보다는 여학생(42.2%)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생활에서 우울감을 경험했냐는 질문에는 중·고생의 20.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여학생(24.4%)이 남학생(16.8%)보다 7.6%p 높았다.

경인통계청은 2006년부터 인천·경기지역 청소년(9~24살)을 대상으로 인구, 건강, 교육, 안전부문 등 각 항목에 대한 청소년 통계 자료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자료는 청소년 보호·육성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