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 U17·18 챔피언십 준우승

인천 대건고등학교(인천유나이티드 U-18)가 '2016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인천은 창단 8년만에 첫 전국대회 제패에 도전했지만 코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4일 목요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 U-18 개성고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1대 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가 3대 4로 패했다.

골키퍼 민성준은 전·후반전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사실상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인천 대건고는 이 대회 조별예선을 B조 1위로 통과했다. 1차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 U-18과 1대 1로 비긴 다음 2차전 부천FC U-18(2-1), 3차전 FC서울 U-18 오산고(2대 0)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고 2승 1무로 본선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FC안양 U-18 안양공고에 3대 2 승리를 거뒀고, 8강전에서는 광주FC U-18 금호고를 만나 2대 2로 접전을 펼친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4강전에서는 강원FC U-18 강릉제일고를 1대 0으로 눌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한 대건고는 지난해 U18 챔피언십 4강전 탈락 때보다 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리그가 아닌 전국 대회에서의 첫 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U17챔피언십'도 준우승 … 울산 현대고에 0대 3 패


인천 대건고등학교(인천 유나이티드 U17)가 '2016 K리그 U17 챔피언십(이하 U17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건고는 3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U17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 U17(현대고)에 0대 3으로 졌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 2연패를 거뒀다. 인천은 후반 1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울산 박경우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줬고,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상대 이기혁이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다시 밀어 넣는 것을 막지못해 추가 실점했다. 계속해서 수세에 몰린 인천은 후반 28분 상대 김현우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17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U17 챔피언십'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저학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경험 제공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구단 산하 12개 팀과 J리그 치바U17, 기타큐슈U17, 가시마U17 3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