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민간 전문가들의 손으로 그려진다.

인천시는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경배 인하대 교수 등 3명의 민간 전문가를 도시재생사업 코디네이터로 정식 위촉했다.

민간 코디네이터들은 민선 6기 인천시정 후반기 핵심과제의 하나인 민생주권 시대를 이끌어 갈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구실을 맡게 된다.

인천만의 가치를 살려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창조경제와 관광플랫폼을 조성하는 일이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개항의 부산물인 내항 8부두의 곡물창고를 첨단정보통신(ICT), 미디어아트, 문화콘텐츠로 재생하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분야에서 이들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 12월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일반지역으로 선정했다.

중구 월미도, 내항, 개항장 일대와 동구 배다리지역에 흩어져 있는 해양 및 지역 자산을 창조적으로 재생해 해양, 문화, 관광 융합의 창조경제 모델도시로 꾸미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코디네이터의 상상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인천 원도심 재생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