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후보 접수 … 양 기관 임명 시기 비슷할 듯

수장이 비어있는 인천교통공사와 인천환경공단이 신임 사장과 이사장 공모에 나섰다.

인천교통공사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사장과 비상임이사 등 2명에 대한 공모 접수에 나선다.

공사는 8월 15일까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등을 거쳐 후보추천자를 선정·추천한다. 서류심사 후 면접 등의 절차를 밟지 않으면 8월 19일 중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며 시장이 임명한다.

공사는 전임 사장 퇴임 후 이광호 경영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준비 중이다.

인천환경공단도 같은 시기 이사장을 뽑는다.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종말처리장 관리·운영사업, 위생처리장 관리·운영사업, 폐기물소각시설 관리·운영사업, 음식물자원화시설 관리·운영사업 등을 총괄한다.

공단 이사장 역시 교통공사 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임명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장 모집은 성격이 다르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사혁신처의 퇴직공무원 취업제한기관으로 분류돼 있다. 현직 공무원이 공사 사장으로 재취업하려면 절차가 까다롭고 2~3달 가량 시일이 걸린다.

반면 인천환경공단은 취업제한기관이 아니다. 인천시장의 임명권 행사가 자유로운 만큼 현 공직사회에까지 폭넓은 인재 채용이 가능하다.

시 안팎에선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공문원 퇴직 후 상당 시간이 지난 인물이거나 정치인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고, 인천환경공단은 현 공무원 가운데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사 사장에 대해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 외에 면접 등의 별도 심사를 거치지 않는다면 8월 중·하순쯤 절차를 마무리 짓고 9월 초 신임 사장이 취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oe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