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일반부 제패
전국대회 3년만에 우승
수원시청, 준우승 차지
▲ '제53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연수구청 선수단. /사진제공=통합씨름협회

인천 연수구청이 '제53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연수구청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서준용 감독이 이끄는 연수구청은 27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단판)에서 강호 수원시청을 4대 3으로 제압했다.

2015년 연수구청 지휘봉을 잡은 서준용 감독은 부임 후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쁨을 더했다.

연수구청은 올 시즌 박권익(경장급 75㎏이하), 허선구(용장급 90㎏ 이하), 이효진(역사급 110㎏ 이하) 등 젊은 피들을 대거 수혈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연수구청은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우승후보들과 맞붙었다. 예선에서는 창원시청, 준결승에서는 울산동구청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의 주인공은 연수구청과 수원시청으로 좁혀졌다.

연수구청은 결승 시작과 함께 상대 배대윤(경장급 75㎏ 이하)에게 점수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성현우(소장급 80㎏ 이하), 구자원(청장급 85㎏ 이하), 허선구(용장급 90㎏ 이하)가 내리 3점을 가져와 3대 1로 역전했다.

이후 수원시청 임태혁(용사급 95㎏ 이하), 이주용(110㎏ 이하)에게 2점을 내줘 3대 3 동률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탁다솜(150㎏ 이하)이 경기를 마무리해 4대 3으로 승리했다.

연수구청은 2013년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우승 이후 약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대회에 출전한 수원시청은 문준석, 이승호, 임태혁, 이주용 등 내노라한 선수들을 앞세워 준결승까지 승승장구 했지만 장사급(150㎏이하) 선수의 부재로 연수구청에 우승을 내줬다.

앞서 열린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경기광주시청이 소장급(80㎏ 이하) 정창진과 용장급(90㎏ 이하) 이장일(경기광주시청)이 우승을 차지해 2체급을 석권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