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출발은 학생이 중심돼야"
아이들 이야기 경청은 책무

'9시 등교', '야간자율학습 폐지'.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2년간 내놓은 교육정책은 가히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교육감이 내놓은 사안마다 우려와 찬사속에 교육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최근 그는 교육재정문제로 고민이 깊은 듯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를 기르면서 유심히 살펴보고 생각, 고민을 많이 했다"며"아이를 지켜보며 얻은 중요한 관점은 바로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모든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생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국가가 아닌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와 '야간자율학습 폐지'는 지난 2014년 취임하면서 킨텍스에서 학생 1000여명과 대화 도중 나온 요구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의 '경청 '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이 교육감은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교장을 모두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도내 78개 대학 총장들과도 직접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야자폐지가 폐지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교육의 페러다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 교육감은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아이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경청·존중하면서 그것을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줘야 하는 것이 교육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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