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시당 "송도 캠 부분 매입 특혜요구 안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에게 "유정복 시장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이용해 대학 송도캠퍼스 특혜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26일 논평을 내고 인하대학교 재정위기를 초래한 한진재단의 결단을 촉구했다.

인천시당은 "인천이 자랑하는 명문사학 인하대학교가 최근 송도캠퍼스 부지 중 일부만 매입하겠다고 나서며 재정위기에 처했다"며 "문제의 핵심은 무능하고 인색한 한진 재단에 있다"고 말했다.

또 "154개 사립대학 재단 전입금이 평균 140억원의 절반인 80억원 규모인 것을 보면 한진 재단이 인하대 발전에 대해 도움은 커녕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그룹 위기로 인하대의 발전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과감하게 재단 지위를 포기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인천시당은 최순자 총장이 결국 인천시 고위 관료를 만나 송도캠퍼스 부지를 부분 매입하겠다는 특혜를 요청했다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 또한 최순자 총장에게 빚 갚는 마음으로 특혜 시비에 가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