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교장, 가정 위탁 여아 추행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자신에 집에 위탁 돼 돌보던 10대 여아를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부모가 보살필 능력이 없어 위탁 보호중인 아이를 성추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기지역 모 초등학교 교장 A(6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2월과 같은 해 4월 용인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가정 위탁으로 돌보던 B(당시 12세)양이 잠든 사이를 틈타 두 차례에 걸쳐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그의 부인은 한 아동복지기관을 통해 가정 위탁을 신청했고, 2012년 6월부터 B양을 3년여 동안 키워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 위탁이란 위기에 몰린 아동이 친가정에 복귀하기 전까지 다른 가정에서 위탁 양육하는 아동복지서비스다.

지난해 친모에게 돌아간 B양은 지난 5월 말 학교 상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고, 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는 A 씨를 고발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신체접촉이라고는 포옹밖에는 없었다. 성추행은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는 데다 시일이 지나고서 갑자기 무고했을 리가 없다"며 "피의자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진술이 거짓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의견으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

▲ 간부 경찰, 마사지숍 종업원 추행

40대 간부급 경찰관이 마사지샵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남양주경찰서는 수도권의 한 태국식 마사지숍에서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47)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A경위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 경위는 지난 3월15일 오후 11시께 남양주시내 한 태국 전통 마사지숍에서 태국 출신 여성 종업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손님이 손으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려고 해서 뛰쳐나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A 경위는 조사 내내 무혐의를 주장했고 지난 5월9일 수사 이의 신청을 했다. 재조사에서 B씨는 "성추행하려고 한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다"며 진술을 일부 번복했다. 마사지숍 내에 CCTV가 없어 증거는 따로 없었다.

A 경위는 사건이 불거지고 서울지역 지구대로 발령됐다. 최근 1년 성범죄 연루로 징계받은 경찰관만 51명에 달한다.

/남양주=장학인 기자 in84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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