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 보고
굿모닝버스 구축·준공영제·복지 서비스 확대
▲ 경기도가 26일 오후 경기R&DB센터 대교육실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의 참석자들이 연구용역 최종결과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26일 오후 경기R&DB센터 대교육실에서 도와 시·군 관계자, 전문가,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용역 최종결과를 발표됐다.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은 경기도의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향 정립과 민선6기 굿모닝버스 정책분야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지난해 3월 착수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용역결과에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출퇴근 길의 약속'이라는 비전 아래 '입석률 Zero, 버스이용 만족도·안전도 Up'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추진과제로는 ▲굿모닝버스 체계 구축 ▲버스 준공영제 시행 ▲복지형 버스서비스 확대 ▲버스이용 편의 증진 등이 제시됐다.

우선, 굿모닝버스체계 구축 방안으로 ▲2층버스 423대 도입 ▲2018년까지 멀티환승거점 기반 굿모닝 급행버스 30개 노선 신설 ▲멀티환승시설 구축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방안▲회차지와 차고지 쉼터 제공 등 운전기사 근무여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복지형 버스서비스 확대 방안으로는 ▲2018년까지 따복버스 30개노선 발굴·운행 ▲청소년 요금 할인율 확대 추진이 제안됐다.

버스이용 편의 증진 방안으로는 ▲휴대폰 충전기, 와이파이 설치 등 차내 서비스 개선과 정류소 편의시설 제공 ▲광역버스 이용객 서비스 개선과 좌석율 향상를 위한 좌석예약시스템 도입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연구용역 최종결과를 발표한 경기연구원 류시균 박사는 "이번에 제시한 각 추진과제들이 완료되면 버스분담률 증가(2014년 29.5%에서 2021년 29.8%로 증가), 광역버스 입석문제 해소(2014년 입석율 12.4%에서 2018년에는 0%), 이용자 만족도 증가, 사고건수 대폭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광역버스 통행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입석문제나 노선확충 문제, 대중교통 취약문제, 버스서비스 질 향상 요구 등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최종성과물을 바탕으로 도민들이 조금 더 빠르고, 안전하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완태 기자 my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