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동자 평균 월급(5인 이상 사업체)이 울산보다 120만원 적은 30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전국에서 노동 가능 연령이 세 번째로 많은 '젊은 도시'이지만 최악의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6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을 26일 공개했다.

인천의 노동자 월 평균임금은 302만5000원이고, 월 191.8시간을 노동했다.

월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자동차, 조선, 철강, 정유 등 대규모 사업장이 많은 울산 423만원이고, 금융사와 대기업 본사가 많은 서울은 370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245만5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구 역시 평균 월급이 267만8000원에 머물렀다.

인천은 300인 이상 사업체가 가장 적었다. 울산의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비율이 46.9%인 반면 인천은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비율이 87.4%이다. 경기는 84.6%로 조사됐다.

인천의 지역내 총생산(GDRP)은 65조5000억원으로 전국 4.6% 비중이다.

인천은 울산(76.2%), 서울(75.9%)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주요 노동력인 15~64살 인구의 비중이 컸다. 14살 이하 14.4%, 65살 이상 10.5%이다.

인천은 타 지역보다 '미래' 세대인 10대가 많고, 고령층인 65살 이상이 적은 '젊은 도시'이다.

하지만 만성화된 문제인 실업률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 고용률은 65.7%이고, 취업자는 148만8000명이다. 반면 실업자는 8만 명으로, 실업률이 무려 5.1%나 됐다. 제주는 고용률이 72.2%나 됐고, 실업률은 1.9%에 머물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