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에 질문 용지 제공 … 퀴즈 풀며 작품감상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박진)이 'What is art? 현대미술 쉽게 보기' 전시를 오는 9월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강정훈, 권현조, 도수진, 손민아, 위영일, 오순미, 유목연, 이병찬, 최태훈, Bo Kim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참여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주제와 목적은 흔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인식되는 현대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실제로 현대미술을 다룬 전시에서는 작품이 가진 의미와 주제가 무엇인지 짐작하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대중들의 평가다. 심지어 전시장 안에서 어느 것이 작품이고, 어느 것이 시설물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같은 오해와 착각을 깨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What is art? 현대미술 쉽게 보기' 전시에서는 전시장에 들어서는 관람객에게 한 장의 가이드 용지를 제공한다.

이 용지에는 작품의 재질을 묻는 단순한 질문을 비롯해 여러 가지의 질문이 기재돼 있다. 관람객은 마치 퀴즈를 풀 듯 질문에 대해 혼자 또는 함께 전시장에 온 지인들과 의견을 공유하며 답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앞으로 스스로 직접 작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며 미술 감상을 즐기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상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름베개 만들기, 알레아토릭 목걸이 만들기, 방학맞이 주말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트 라이트(초미니 스탠드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어 소소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031-960-0180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