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 조성사업 활발

안양시가 제2의 안양부흥과 인문도시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책읽어주기 사업'이 훈훈한 미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해천 정책기획과 평가팀장은 지난 3일 박달초교 5학년 학생 6명을 만나 자장면 데이트를 즐기고, 서점에서 직접 고른 도서를 선물로 나눠줬다.

이날 만남은 이 팀장이 지난 4월20일 학교를 방문해 동화 '흰 쥐 이야기'를 읽어주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서점나들이와 함께 자장면을 사주겠다고 약속해 이뤄진 것이다.

박철동 동안구 민원행정팀장은 지난 5월10일 범계초교를 찾아 책읽어주기를 하면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 슬라이드를 선보여 시각적 효과로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자장면을 먹으니까 무척 즐거웠다"며 "앞으로 공공도서관을 자주 찾아 더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고 말했다.

또 조대현 안전총괄과장은 지난 4월 19일 박달초교에서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고, 몸에 착용해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형광안전띠'를 나눠주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시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68명의 공무원이 14개 기관에서 78차례 책읽어주기 사업에 참여했다.

이필운 안양시장도 지난 5월 박달초교와 호계꿈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책읽어주기 사업에 동참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