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9월18일까지

경기도미술관은 7일부터 9월18일까지 경기도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D존에서 '경기도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G-Live: Fabien & Taeyoung'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메세나협회 매칭 펀드를 통한 예산 후원으로 이뤄진 협력기획전시이며, 경기도미술관의 개관 10주년 특별 전시로 마련됐다.

'G-Live: Fabien & Taeyoung' 전시는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관람객에게 노출하며, 또 다른 형태의 현대미술영역을 소개하는 전시다.

1960년대 간헐적인 시도들로 평가되는 '진행형 전시'와도 유사한 면을 갖지만, 온전하게 관람객과 작가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방식은 생소한 시도다.

관람객의 입장에서 이번 전시공간은 미완성된 작품을 마주하고, 동시에 작가가 작품을 그려나가는 그 행위를 적나라하게 봐야하는 것으로서 '미술'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전시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움직임을 담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G-Live: Fabien & Taeyoung' 전시는 기획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30m의 대작으로 한국의 장태영과 프랑스의 파비엥 작가가 공동 드로잉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제한된 공간과 제시된 명제에 의해서만 작품을 대면하는 것과는 달리 유동적이고 능동적인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이번 경기도미술관의 'G-Live'전시는 현대미술이 "살아있는", "살아가는", "살아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전시가 될 것이며, 경기도미술관이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확장과 실험이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