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의장 후보 연장자 순 결정 … 민주주의 원칙 어긋"
문수곤 대표 "29일까지 대화"

후반기 부의장 후보를 놓고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파열음이 생겨나고 있다.

더민주 홍춘희(가선거구) 의원은 23일 시의회 시민토론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론으로 후반기 부의장 후보를 연장자 순으로 결정한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부의장에 공식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는 것은 경선과정에서 동수가 나와 한 명을 선출할 때 택하는 방법"이라며 "정견발표나 경선과정도 없이 반대의견을 무릅쓰고 연장자를 후반기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당론을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 21일 강화군에서 전체의원 10명이 참가해 워크숍을 열고 송현주(아선거구) 의원을 후반기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더민주 문수곤(마선거구) 대표의원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29일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홍 의원을 만나 대화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