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t … 세륜·청소·나무 물주기용 등

성남시는 물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일반에 무상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에 하수처리를 거친 방류수를 탱크로리 차량에 주입하는 파이프와 자동펌프를 설치했다.

하루 공급할 수 있는 양은 500t이다. 성남수질복원센터에는 하루 36만여t의 생활하수가 유입된다.

생활하수는 하수 고도처리 정화 과정을 거쳐 화학적산소요구량(COD·기준치 40ppm) 5∼10ppm,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기준치 10ppm) 1∼5ppm 정도로 정화된다.

시는 앞서 2014년 270억원을 들여 총인(T-P) 설비, UV 자외선 소독설비 등을 설치했다.

시는 정화한 물을 탄천으로 방류하며, 도로 청소용, 가로수 물주기 용도로 재활용해왔다.

방류수는 먹는 물로는 사용할 수 없고 공사현장 먼지 방지 세륜 시설, 소방차 화재 진압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급을 원하면 성남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고 방류수를 운반할 탱크로리 차량 등록 절차를 거쳐야한다.

시 관계자는 "필요한 시민, 업체, 기관 등은 성남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해 이용대장을 작성하고, 방류수를 가져갈 탱크로리 차량 등록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말했다.


/성남=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