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6월 현재까지 총 6만323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경기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전체 가입세대수의 16.1%로 2위인 양주시(8.9%)의 3만3322세대 보다 2만7000세대가 넘는 가입률이다.

안산환경재단에서 운영 중인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공동주택단지, 상업시설 등에서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이에 상응하는 포인트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주는 비산업부문 중심의 시민 참여프로그램이다.

전기, 수도, 가스 등 3개 항목의 감축률에 따라 가정에는 반기별 최대 1만7500원, 연간 3만5000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면 ▲에너지 절약 ▲현금 또는 그린카드로 보상 ▲녹색 생활운동 실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경기도 탄소포인트제 총 가입 세대는 2015년 상반기 대비 5만7164세대가 증가했으며 안산시는 2만5938세대가 증가해 2015년 상반기 대비 가입세대가 무려 175% 늘었다.

시는 올해 6만세대 가입을 목표로 추진한 결과 총 6만323세대가 가입, 100.5%를 기록해 목표 대비 초과달성했다.

시는 탄소포인트제 참여 확산를 위해 안산환경재단과 안산에너지절약마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마을 에너지 상담, 찾아가는 아파트 에너지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안산시 25개 동주민센터의 통장, 주민자치위원 등 대상 탄소포인트제 참여 안내 설명회 개최, 각종 행사 시 홍보부스 운영, 공동주택단지 순회방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 결과 목표 초과달성 및 전년도 대비 단기 가입 증가율이 경기도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환경재단 신윤관 대표이사는 "안산시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안산' 비전과 '시민1가구 1발전소' 목표 달성을 위해 안산환경재단이 그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