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월 인천항 물동량이 21만6813TEU를 기록,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 화물은 11만102TEU로 50.8%를 차지, 전년 동월 대비 4633TEU 증가했다.

수출은 10만5021TEU로 전년 동월보다 1만645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876TEU, 81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 베트남 물동량은 1만8587TEU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4.3%(4743TEU)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베트남 FTA와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 등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중 벌크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한 1014만t을 기록했다. 수입은 593만t으로 전체 물량 중 69%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수출은 111만t으로 비중은 11%,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다.

김종길 IPA 물류육성팀장은 "지난 5월에 인천항을 기점으로 남중국, 필리핀, 대만을 오가는 신규 노선이 개설된데 이어 이달부터는 중동 항로가 2주에 1항차로 제공돼 서비스망이 촘촘해지고 있다"며 "IPA는 물류비용과 시간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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