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300만 인구를 앞둔 인천에는 지난달 기준 3만6236명이 찾아왔고, 3만5585명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만으로 651명이 순수하게 증가한 셈이다.

이 밖에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도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국내인구이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인천을 비롯해 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남·제주 등이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순이동 인구가 증가한 곳은 인천과 세종뿐이다. 전국적으로 이동자 수는 총 58만9428명이다.

거주자 100명당 순이동 규모를 나타낸 순이동률은 지난 2014년 이후 인천에서 0.00%~0.05%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인구 증가 폭이 크진 않지만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통계청은 '4월 인구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출생아 수는 2100여명, 사망자 수는 1200여명이다. 출생아가 사망자 수보다 900여명 많아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 1~4월 출생아 수는 9000여명이었지만, 올해에는 8600여명으로 4.4% 줄었기 때문이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출생아 수가 감소하지 않은 지역은 세종과 제주뿐이다.

한편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혼인 수는 1300여건, 이혼 수는 500여건으로 나타났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