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명위원회 가결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내륙을 연결하는 송도 1~5교 명칭이 이르면 오는 10월쯤 바뀔 전망이다.

유일하게 새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던 송도 4교 명칭은 '송도바이오교'로 변경된다.

인천시는 2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3회 지명위원회를 열어 송도 4교 명칭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와 남동구 고잔사거리를 잇는 송도 4교의 명칭은 '송도바이오교'로 결정됐다.

시 지명위는 앞서 두 차례 열린 회의에서 '바이오교'로 올라온 변경안을 보류했다. '바이오'라는 단어만으로는 지역 특성을 담을 수 없다는 이유였다.

이날 일제 잔재로 알려진 '송도'를 앞에 붙인 명칭에 위원들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송도 1·2·3·5교의 새 이름은 지난 3월과 5월 시 지명위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송도 1교는 '송도국제교', 송도 2교는 '컨벤시아교', 송도 3교는 '아트센터교', 송도 5교는 '신항만교'로 바뀔 예정이다.

시는 올 하반기 국가지명위원회에 송도 1~5교 명칭 변경안을 올리기로 했다. 국가지명위 심의를 통과하면 새 명칭은 바로 고시된다.

당초 시는 이달 중 국가지명위 심의를 받으려고 변경 작업을 서둘렀으나 송도 4교 명칭 탓에 하반기로 미뤄졌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명위는 보통 분기별로 열리기 때문에 오는 10월쯤이면 송도 1~5교의 새로운 이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