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 강서유통단지 업무협약 … 상권 활성화 기대

인천 중구에 전국 최대 규모의 한·중무역유통단지가 조성된다. 무역상과 관광객 등이 늘어나면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는 21일 강서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과 '한·중무역유통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관련 행정업무 등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는 항동7가 104 일대 7만6572㎡ 규모에 한·중무역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강서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과 손을 맞잡았다.

중구에 유통단지가 조성되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유통단지에 입주한 중국 상대 무역업체들 일부가 옮겨오게 된다.

강서유통단지에는 화장품과 건강식품, 가죽제품 등 매장 450여개가 들어서 있다. 이 곳을 찾는 상인들은 중국 무역상이 40%, 국내 도매상이 나머지 60%다.

빠르면 2018년도 하반기에 문을 열 한·중무역유통단지는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새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1.7㎞ 떨어져 있고, 제1·2 경인고속도로와 내년 3월에 개통되는 제2외곽순환도로의 출발지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사를 선정했고, 설계·시공과 관련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 인·허가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검토도 미리 마쳤다.

다음 달 토지소유사와 강서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 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인·허가를 거친 뒤 내년 8월 착공할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지역 주민 3000~5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되고, 최소 매출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세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중구는 기대했다.

중구 관계자는 "중국 바이어,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구도심에 유입돼 숙박과 먹거리 등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