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지행초등학교, 매주 1회 도서관 수업
혁신학교 선정·독서퀴즈대회도

"기초·기본학력이 튼튼한 어린이, 창의적인 생각이 가득한 어린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찬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두천 지행초등학교 채수억(사진)교장이 추구하는 교육관이다.

지행초교는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학습플래너를 통해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복습은 얼마나 했는지 등에 대한 학습 및 생활관리를 하고 있다.

지행초교 '반딧불도서관'은 2만권이 넘는 책을 보유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스스로 궁금한 내용을 책에서 찾아 볼 수 있도록 매주 한 차례씩 도서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 교장은 학부모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반딧불 도우미' 학부모회는 체험활동 위주로 독서교육을 활성화 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북 아트, 독서 퀴즈대회, 주제별 책읽기, 책의 날 행사도 열고 있다.

지행초교는 지역 특색을 활용해 미군의 재능을 기부를 받아 방과후에 학생들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영어수업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행된다"면서 "수업은 병원, 약국, 공항, 우체국, 공항, 슈퍼마켓, 서점 등 체험부스 11개를 설치해 그 상황에 맞는 대화를 영어로 주고 받는 방식으로 한다"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저소득층 아동에게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담임교사와 어린이들이 방과후 문화, 스포츠, 생활 등 소규모 체험학습을 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솔리언 상담, 아로마테라피 심리치료교실, 사례관리지원, 청소년 복지상담센터 연계 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기초 학력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인 '두 드림(Do Dream)'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서지능 강화 프로그램, 줄넘기·영어·독서 인증제 등도 시행하고 있다.

채수억 교장은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다"면서 "하지만 진정 아름다운 것은 바른 생각, 바른 행동, 겸손함으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지행 어린이들의 모습일 것이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