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육성 전략 계획


옥외 테스트 베드 구축
5G·빅데이터·VR결합
새 비즈니스 사업 확대


수원시가 '드론 선도도시'로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까지 드론의 연구, 제조, 판매 기능을 한 곳에 모은 드론산업특구를 조성해 드론의 생산부터 비행까지 가능한 선도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까지 드론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원의 드론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는 두 가지의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 시의 테마는 '드론산업 시민공감대 및 Boom(붐) 조성'이었다.

시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이틀간 아주대학교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드론을 주제로 축제를 '2015 수원 드론 페스티벌'을 개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전문기관, 협회 등과 협력해 드론산업특구 조성을 위한 연구도 시작했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등은 드론과 관련한 기업 지원, 연구, 개발, 교육, 편의시설을 갖추는 드론 융·복합화 연구를 맡고 있다.

드론 선도도시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는 올해부터 드론산업과 관련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드론 기업체 입주시설 조성'이다. 시는 수원산업단지 일원에 드론, 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관련 기업체 및 기관 입주시설을 지원·조성해 기업들이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수원산업단지내 기업체와 함께 옥외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평소에는 드론 테스트 비행을, 주말에는 드론레이싱 경기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드론의 장거리 운행 시험을 위해 권선구 소재 황구지천 일대에도 설립할 방침이다.

시의 가장 큰 목표는 차세대 드론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시는 5G·빅데이터·VR을 결합해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통해 전해지는 드론레이싱 경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그리고, 신규 e-스포츠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드론 산업에서 필수 요소인 '안전성'을 고려해 지역에서 드론 비행을 위한 교육시스템을 마련하고, 드론의 자율주행·비행을 통합제어가 가능한 '수원형 드론관제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드론 관련 '영화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페스티벌'을 잇따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수원시 기노헌 투자유치팀장은 "기존에 있던 드론산업을 그대로 표방하는 것이 아닌 '수원형 드론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드론 산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