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식약품감독관리총국, 2개 제품 위생허가 인증 … 이달 말부터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중국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위생허가 인증을 받아 중국에 정식 수출이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어울 2개 제품이 중국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위생허가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젠틀 스킨 마스터'(주름개선), '옴므 인텐시브 에센스'(미백) 등이다.

이들 제품은 이달 말부터 통관 절차를 거쳐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

어울은 그동안 중국의 위생허가 등 규제에 가로막혀 정식 통관 절차 없이 중국시장에 버젓이 불법 유통되거나 온라인 역직구 판매로만 가능했다.

CFDA 인증은 제품별로 사용금지·제한 원료성분 확인을 비롯해 14종의 서류검사와 임상시험검사, 행정심사 등을 통과해야 한다.

심사비용도 제품별로 400만원에서 800만원이 소요되며, 위생허가를 받기까지 약 8개월 이상 걸린다.

이에 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지난해 7월부터 어울 제품 24종에 대해 CFDA 인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절차 탓에 당초 올해 2월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던 인증 발급이 6월까지 늦춰졌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10종 가량의 제품이 추가로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 개발되는 20개의 신제품도 위생허가를 신청해 중국에 어울 화장품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어울은 인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장품 제조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2014년 10월 론칭 이후 출시 1년 만에 매출목표 3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