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이 답이다.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겠다"

취임 100일 맞은 배민한 팔달구청장은 지난 31일 "취임 첫날, 취임식도 생략하고 거리청소를 첫 일정으로 소화할 만큼 현장행정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0일간 팔달구 구석구석을 돌며 체험한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팔달구정의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정운영 방향은

- 먼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패를 좌우하는 곳이 팔달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팔달구는 수원을 방문하면 꼭 다녀가야 할 관광객의 필수 코스이다. 역사문화 유적지와 쇼핑테마거리 등이 팔달구에 집중돼있어 수원을 방문하는 관관객들이 반드시 찾는 곳이기에 손님맞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주요 관광지 및 간선도로, 버스정류장, 다중집합장소 등지에 빗물을 이용해 물청소를 실시하고, 주야간 무단투기 및 불법광고물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 수원화성 관광과 연계해 '행궁동 역사路의 골목여행', '지동 시장가는 정겨운 골목길 투어' 등 여행코스를 발굴하고 골목마을 해설사를 양성해 화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핵심사업은 무엇인가

'복지사각지대 없는 팔달구'를 만들겠다. 팔달구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2%를 차지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비율도 7%에 달해 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에 대한 행정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발굴하는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단전·단수·사회보험료 체납가구 중 지원이 시급한 가구를 직접 찾아 공적 지원 및 각종 서비스 연계 등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서민을 치료했던 의료기관인 혜민서(惠民署)에서 착안해 관내 의료기관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의 치료를 지원하는 '팔달구 혜민(惠民)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하나병원, 문안과와 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곧 윌스기념병원과 3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복지 나눔터인 '희망옹달샘 사업'을 확대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기부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팔달 행복더하기 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남녀노소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에게 한마디

- 이제부터는 그동안 구석구석 다니면서 느꼈던 현장의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고, 그 속에서 구상했던 사업들을 차근차근 완성도 있게 추진해 '관광과 복지', '현장행정'으로 '사람 냄새나는 팔달구'를 만들고자 한다.

소통과 배려를 모토로 항상 섬기는 자세, 낮은 자세로 구청장직에 임할 것이다. 구정은 구청장 혼자 이끌어나갈 수 없다. 주민들과 함께 소통으로 하나 되는 열린 행정을 구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실현시켜나가겠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