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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소년체전 금메달을 따 너무 좋아요."

지난 29일 제45회 전국소년체전 씨름 소장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재(부개초). 4년 전 황규철 감독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했다. 

힘든 훈련 탓에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묵묵히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강한 힘과 몸의 균형을 갖추기 위한 훈련은 고됐다. 

하지만 스스로와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훈련을 견딘 김민재는 5학년이던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올해 열린 첫 전국대회에서 다시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힘든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는 '노력이 없는 사람은 결과도 없다'는 좌우명을 곱씹으며 꿋꿋하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고, 그 결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규철 감독은 "빠른 발놀림과 유연성을 타고나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힘이 부족하다. 힘을 키우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