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청천동 백골 시신 사건의 증거물이 나왔다.

시신 발견 당시 옷가지나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수사를 하며 현장에서 천 일부가 발견돼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백골 시신이 묻혀있던 인근에서 천을 발견, 사건의 증거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4분쯤 부평구 청천동 한 공장 외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40㎝ 아래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백골 시신에서 검출한 유전자(DNA)를 국과수가 가지고 있는 실종자, 범죄자 등의 DNA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지만 일치하는 정보가 없다고 발표해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천을 발견해 증거품으로 가지고 있다"며 "아직 시신의 것으로 확정할 수 없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