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산보다 2822억 증액 … 매립지 환경개선·관광공사에 수백억 투입

인천시가 법정·의무적 경비를 추가 반영하고, 수도권매립지 환경 개선과 인천관광공사에 수 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올해 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난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 1회 추경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안은 다음달 7일 개회하는 정례회에서 다뤄진다.

이번 추경안은 당초 예산 8조1902억원에서 2822억원(3.45%) 늘어난 8조4724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회계는 5조8573억원에서 6조160억원으로, 특별회계는 2조3329억원에서 2조4564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주요 세입은 북항 배후부지 및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야구장·골프장 부지 매각대금 +1062억원, 보통교부세 -319억원, 지난해 회계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365억원, 반입수수료 가산금 등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자금 +841억원 등이다.

시는 이 중 926억원을 법정의무경비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비 보조사업 +346억원, 인천시교육청 법정전출금(지난해 추경분) +185억원, 노인복지시설 등 분담금사업 +54억원,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 지방세 +9억원 등이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사업에도 총 841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4자 협의체 합의대로 반입수수료 가산금을 서북부지역에 투자할 예정이다.

마전도서관 건립 4억원, 검단노인복지관 건립 73억원, 서곶체육공원 조성 46억원, 매립지 차폐수림대 조성 62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기본계획 수립 11억원, 경인아라뱃길 꽃길 조성 25억원 등이 구체적 사례다.

이 밖에도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송도 LNG 야구장·골프장과 하버파크호텔 및 리모델링 자금을 서로 맞교환한다. 각각 600억원 규모다. 시는 이렇게 마련한 호텔과 리모델링 자금을 인천관광공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매력있는 섬 특성화 사업 +14억원,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교차로 개선 +11억원, 인천시티투어버스 운영 +24억원(3억원→27억원), 강화대교 입구 시 경계 상징조형물 설치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법정의무경비를 우선 반영하고 시민불편 해소와 현안사업 추진에 주력하는 방침을 갖고 올 첫 추경안을 짰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