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분만에 민간인 대피·폭발물 제거·테러범 진압 시범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테러범에 의한 폭발물 설치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 합동 대테러 훈련을 펼쳤다.
26일 오후 평택·당진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진행된 훈련은 국제여객선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도주하는 2인조 테러범이 발생하자 경찰이 신속히 이용객을 대피시켰고 소방서 119가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육군 비룡대대 기동타격대가 테러범 수색을 벌이는 사이 2함대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폭탄제거작업을 벌였다.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테러를 상정해 실시된 훈련은 국민 안전보장을 최우선 목적으로 이뤄져 1시간 30분 만에 테러범을 진압하고 폭발물을 제거해 종료됐다.
2함대는 지난 2월 한국서부발전㈜ 대테러 훈련에 이어 올 들어 2번째 대테러 훈련을 진행했다. 평택·당진항은 전국 항만수출입의 7.7%를 차지하는 동북아 종합 물류 거점항구다.
2함대 강용구 제2기지전대장(대령)은 "북한이 우리 주요 항구를 거론하며 핵 공격의 표적과 시나리오를 공개하고 있어 평택·당진항의 다양한 테러 위협에 유관기관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주기적으로 합동훈련을 통해 대테러 작전능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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