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목 분야의 개척자이자 인천의 대표 중견기업 영림목재㈜가 인천문화재단이 실행하고 있는 문화예술 기부캠페인 '아트레인'의 일환으로 전통 목선을 기증했다.

24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열린 기증식에선 '아트레인' 기부자인 경인기계의 구재병 대표(현 인천문화재단 이사)와 삼광조선 이상국 대표이사(전 인천문화재단 이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승희 인천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인천 문화예술 후원을 상징하는 목선 기증을 축하했다.

아트플랫폼 야외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공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될 이번 기증품은 영림목재에서 직접 제작하고 보관해 온 것으로 전통 방식에 따라 전문가들이 만든 목선이다.

재단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아트플랫폼 일대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 한 해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인천의 여러 기업이 동참하는 메세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영림목재의 목선 기증도 그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아트레인'은 예술의 Art와 열차의 Train을 조합한 브랜드명으로 개항의 철길 위에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새로운 길을 열고 기부자와 기부처를 열차의 차량처럼 연결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후원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시민문화, 예술창작, 문화복지, 문화예술교육 등의 사업과 기존 정기 공모 지원사업이 포괄하지 못했던 지역의 문화예술 수요를 창출해나가는 데 쓰인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